Eric Johnson - 12 to 12 vibe

musik 2022. 7. 12. 22:38 |

Cliffs of Dover에서처럼 마치 물이 흐르듯 정갈하게 후리고 땡겨가며 화려하게 프레이즈를 보여주는 모습이 워낙 유명하지만 그래도 내게 에릭 존슨 하면 기타톤부터 남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그나마 G3 출연 인트로곡이던 12 to 12 Vibe는 난이도를 약간 낮추고 그루브를 살린 곡이지만 성향 어디 안간다고 인트로 이후부터는 손가락이 미친듯이 지판을 후린다. 특히 막판에 마무리하는 듯한 후반부의 프레이즈가 가장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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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

Dear.. 2022. 7. 10. 06:39 |

고등학교 동창들과 만났다.

대충 서울에서 만나 하루종일 충무로서 명동 구경시켜주면서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다가

다음날 찜질방서 일어나 택시태워 보내고 헤어진 이후 거의 10년만에 판교에서 만났다.

집안사정도 그렇고 당시에 부모님과 사이가 너무 안 좋아서 기숙사제 고등학교로 전학을 갔었는데 참 파란만장한 일들이 많았다. 대학 진학때문에 서울 올라와서 연락이 오래 끊겼다가 이리저리 세계를 돌고 나서 이제서야 만나 같이 복국에 반주로 소주를 한 잔씩 나누게 되었고, 동창들 말이 학교는 비록 폐교했지만 그 동네에 사는 선배부터 후배들이 아직 많은데 지금도 내 존재가 회자된다고 해서 좀 놀랐다.

 

내 기억에 당시의 나는 그냥 타지에서 온 베이스치는 오타쿠 고등학생 1이었을 뿐인데... 물론 이방인 취급받으면서 힘들었던 기억은 약간이나마 남아있다고 했더니 이녀석들 말로는 내가 너무 자기 세계와 마이웨이가 강해서 나 혼자 전교생을 왕따시켰대나? 생각해 보니 당시에 필자로 알바하던 모 잡지를 기숙사 선배가 본다고 가져가놓고 돌려주지 않아서 기숙사 사감에게 꼰지르고 그걸로 건방진 놈 교육시킨답시고 모인 2,3학년 선배들 죄다 두들겨패서 한때 무서운 놈으로 통했던 기억이 난다. 그나마 선배들 졸업하기 전에 풀긴 했지만 위아래로 모두 나를 경계했었다가 그나마 2학년때 부회장이 되면서 좀 풀렸던 것 같다.

 

여튼 이런저런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월말에는 한번 내려가보기로 했다. 20년 전의 나는 아직도 그들의 기억 속에 어떻게 남아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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