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통 속에 갇힌 채
Say Say Say 2023. 1. 15. 05:21 |
술통 속에 갇힌 채
술잔조차 하나 없이 술만 흐르네
두 사람이 갇혀있었는데
혼자뿐이로구나
술통 속에선 술 냄새 뿐
술 냄새만 나는 사람이 되기 전에
술 냄새가 몸의 냄새가 되기 전에
그래도 아직까지는 웃어도 될까?
술 냄새 나는 펜을 들어
잉크 대신 포도주에
술내나는 글을 다시 쓴다.
술에 취해버린 손가락을 다시 놀리네
마치 술이라도 마신 것 마냥
술통 속에 갇힌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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