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로

Say Say Say 2022. 9. 16. 19:53 |

 

추석이라 본가에 갔다.

회사에서 철야를 하루 한 다음에 퇴근하고 바로 KTX탔는데 바람막이 입고 갔다가 땀을 뻘뻘 흘려서 옷을 바로 갈아입어야만 했다. 집 근처에서 택시를 타고 내린 다음 목욕탕에 다녀왔다.

 

나름대로 유유자적하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누나 눈에는 어째 영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가보다 하는 생각을 했다. 나름대로 워라밸까지는 아니어도 쉬는 시간이 많은 직장에 적당히 쓸 만큼만 벌고 사는 게 나쁘지 않은 것 같았는데 주변에서 보기 좀 그런가? 어차피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사는데 지장없으면 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건만. 그런 누나에게 들들 볶이는 매형에게 좀 미안해졌다. 서울로 귀환하고 나서도 날씨가 계속 찌뿌둥둥한 습기투성이에 오늘은 비가 왕창 내린다. 아열대 기후가 되어가나 보다. 이렇게 9월의 절반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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