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Say Say Say 2023. 2. 21. 01:59 |
노을의 색으로 물든 교실에
두 개의 그림자를 늘어뜨리던 그 시절
시간마저도 잊어버린 채
언제나 끝없는 얘기를 했었지
몇 개의 꿈을 그리면서도
영원이라는 말도 믿었지요
언젠가의 끝없이 먼 하늘로
바람에 날아가듯 당신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기억하고 있나요? 나라는 사람을...
몇 번의 졸업을 더 겪고 나서도
아무 것도 아닌 그런 날들
하지만 다시 오지 못할 시간을 지나
지금 내가 살아갈 수 있는 것은
가시를 거두고 다가와서
따스함을 가르쳐 준 당신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날의 하늘에 말하지 못한 말을
오늘은 말할 수 있어요
정말로 고마웠어요
그리고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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