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정말 오랜만에 본 혼다 마사토의 동영상에서 엄청나게 놀랐던 것은 혼다 마사토야 나이가 60이니 예전의 댄디한 모습은 못 보여준다 쳐도 드럼의 노리타케 히로유키 아저씨의 머리숱이었다. 극강 동안으로 유명했고 혼다랑 몇 살 차이도 안 나는데 벌써부터 ㅠㅠ

 

하기사 생각해 보니 퓨전계열 아티스트들도 변동이 꽤나 많았다. 카시오페아는 무카이야 미노루 선생 탈퇴 후 오타카 키요미로 키보드 교체에 저번에 짐보 아키라가 탈퇴한다는 소식이 있었고 디멘션은 키보드의 오노즈카 아키라 선생 탈퇴, 티스퀘어도 팀의 기둥인 안도 마사히로 탈퇴 후 작년에 키보드의 이즈미 히로타카 선생 작고...뭔가 아오키 토모히토 작고 이후 점점 변동이 생겨간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이즈미 히로타카의 서거는 정말 충격이었다. 세월이 흘러가며 처음 카시오페아 내한공연을 봤던 지방 일개 고등학생이 20년이 지나 직딩이 되고 나니 노병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듯 하여 그저 가슴만 아플 뿐. 좀더 저 양반들의 곡을 오래 오래 듣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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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E - 君に逢いたい

musik 2022. 6. 7. 04:37 |

 

 

고전 V계열 밴드중엔 그래도 44MAGNUM과 함께 가끔씩은 찾아듣는 밴드인 CRAZE인데 사실 전신 밴드인 D'ERLANGER(데란쟈)나 데란쟈 보컬 홀로 빠져나와서 만든 밴드인 DIE IN CRIES 모두 연주실력 좋고 곡도 괜찮은 밴드지만 1기 CRAZE에 비해 굳이 찾아듣지는 않는다.이유는 간단하게 보컬의 차이인데 CRAZE가 워낙 보컬 난이 심했던 밴드였던지라 보컬만 공식적으로 4번(비공식 포함 6번)이 바뀌는 악순환을 겪었어도 개인적으로는 CRAZE의 1대 보컬인 후지사키 켄이치(藤崎 賢一)를 많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데란쟈의 쿄는 확실히 성량도 엄청나고 화려한 라이브 실력을 가졌지만 후지사키 켄이치의 허스키하면서도 쿨한 음색을 느낄 수가 없고 Craze의 2대 보컬인 오가타 토요카즈는 후지사키에 비해 음색이 너무 평범하다. 그나마 마지막 보컬인 TUSK가 많이 근접했지만 폭발력은 조금 미치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 그렇기에 플레이리스트에서 Craze시절의 곡은 대부분 후지사키 켄이치 재직시절 곡인 I LOVE YOU나 君に逢いたい,RISKY같은 곡이 대부분인데, 막상 일본시절 주변 고전 V계에 일가견이 있다는 양반들에겐 대부분 후지사키보단 다른 보컬들의 평가가 좀더 높더라. 그래도 취향은 개인마다 다른지라 존중해야 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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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이런저런 악재로 비운의 운명을 맞이했기에 국내에서는 조금 생소할지도 모르는, 한 시대를 풍미한 호주 밴드 인엑시스의 곡이다. 마이클 허친스라는 남성적인 꽃미남에 노래도 잘하는 불세출의 프론트맨이 있었지만 그놈의 약물이 아쉬울 뿐...

 

다채로운 사운드도 좋지만 특히 리듬파트인 베이스와 드럼이 탄탄해서인가 인엑시스의 곡은 화려한 테크닉은 없어도 그루브하고 들을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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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앤미블루 - 꽃

musik 2022. 5. 15. 18:58 |

 

어제 저녁내내 전산장애로 인해 전국에 신용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대 사태가 생겨 밤 11시나 되어서 복구했는데, 그쪽에서 잠시 뭐좀 받아오라는 상사님 지시로 오전에 잠시 지하철을 탔다.

일요일 오전 8시경의 지하철은 한산했고 한적해보이는 빈 자리에 앉았는데 건너편에 앉은 처자가 눈길을 끌었다. 적당히 슬림한 그 처자는 어째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만 다 모아놓은 것 같았다. 어깨 정도까지만 오는 단발에 보라색 가디건, 하얀 셔츠에 너무 짧지 않은 검은 스커트, 너무 높지 않은 구두, 화려하지 않고 적당한 정도의 장식이 달린 귀걸이...너무 내 취향이고 멋져서 잠시 보다가 눈이 마주쳤다. 그 여자가 눈웃음을 짓는다. 뭔가 미안해져서 휴대폰 화면을 펼치고 다른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일요일 오전인데 어디 교회라도 나가는 걸까?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 같았다. 이런 적은 20대 초중반에나 있었지 정말 오랜만이다. 잠시 거래처에 다녀온답시고 후줄근한 후드 티셔츠에 아디다스 트레이닝 바지만 입은 내 복장과 잘나가던 시절에 비해 몸무게가 30kg가 늘어 배가 남산만큼 나온 현재의 내 모습을 정말 엄청나게 후회했다. 결국 지하철을 갈아타려고 해당 열차에서 내렸지만 계속 그 처자 생각이 나는 것 같아 빨리 걸으려던 중 문득 이 노래가 생각났다. 아, 귀국하면서 두 번 다시 하기 싫은 건 안 하려고 했는데 결국 귀국한지 근 4년만에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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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8집

 

기존에 알고 있는 약간 아마추어리즘을 유지해나가는 풋풋한 느낌의 여행스케치와는 전혀 다른 색채의 세련되고 펑키한 느낌. 그래서인지 여행스케치의 기존 앨범 곡들 중에서도 유독 이 곡만 튀는 느낌이 강하다. (조규찬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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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 - A Fair Wind

musik 2022. 5. 13. 21:02 |

 

사실은 Sacred Hiils 앨범 수록곡인데 유튜브엔 그 버전이 없어서....

 

챠센세야 일본에서 워낙 유명한 양반이고 Smoky나 역광선 같은 곡도 한 시대를 풍미한 곡이라 좋지만 가끔씩은 이런 소품도 하나하나 찾아 들어보면 과하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연주를 보여준다. 그러고 보니 일본시절에는 챠센세 공연 딱 한번밖에 못 봤다는게 아쉽다. 다음엔 언제 일본 가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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