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2개의 글을 작성해냈다.

아마 2개쯤 더 적고 이 시리즈는 끝낼 것 같고, 그외에도 4월 내엔 꾸준히 이것저것 세이브원고 비축이나

다른 글들을 더 적을 생각이다.



그리고 이렇게 써보겠다고 할 때 똑같이 롯데팬인 친구녀석이 물어보는 말은

'왜 하필 암흑기?' 냐는 거다.


솔직히 따져봤을 때 성적이 그 모든 걸 좌우하고 변명할 수 있는 프로 스포츠에서 흑역사라는 건 프로가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될 그 성적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라고 봐야 할 것이다.

안그래도 야구 좋아하고 너나 나나 똑같이 부산 출신인데 굳이 암흑기 시절 안 살아본 것도 아니고...

(친구녀석은 당시 온천1동 거주, 나는 당시 사직2동 거주했었다.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그 근방에서 나왔다.)

그런 상황인데 굳이 그걸 들추겠다는 건 너무 악취미 아니냐는 의견을 들었다.


물론, 그 어느 팀이건 흑역사는 있다.

하지만 지금의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은 플옵권을 노리는 강팀이고 저 흑역사의 나날에서 살아남아 지금의 강팀을 만든 선수도 어느정도 지금까지 건재하다고 생각하기에 그마저도 구단의 역사에서 뺄 수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부끄럽지만 난 그런 시절의 롯데 자이언츠 경기도 어떻게든 챙겨서 봤던 사람이고, 어느 정도의 흑역사와 암흑기가 있었기에 작년의 호성적도 좋지만 더더욱 한때의 어두운 역사를 잊어서는 안되는 것 아닐까.


사실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을 거의 25년정도 응원하면서부터는 기분좋던 기억보다 짜증나고 답답하던 기억이 더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의 야구를 더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내가 있다.

언젠가 사직구장에서 한국시리즈를 다시 시작하지 않을까 하고 봄이 되면 기대하는 내가 있다.


그런 수많은 '나'의 생각들이 저 글을 쓰게 만든 거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다들 알고 있는 것처럼 징비록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유산을 예로 든다면

저 징비록이라는 제목의 유래가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슬프고 끔찍한 기억 중 하나였던 임진왜란에 대해서

작자 서애 류성룡이 지난 잘못에 대해 懲(징계)하고 毖(삼가)하는 의미에서 기록한 문헌이지 않던가.

물론 내가 적는 글들이 역사적 위인께서 기록한 고금의 명저까진 미치지 못함을 알고 있다. 그만큼 잘 쓴 글도 아니고 아주 정확한 글도 아니지만 최소한 어느 정도 지나간 롯데의 암흑기를 되돌아보고 어디가 문제였는지에 대해서 경계하고 가끔씩은 그에 대해 생각하게 할 정도의 글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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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A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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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I입니다

Say Say Say 2018. 3. 20. 17:10 |

 

 

 

KHAI

 

3n세 그냥 회사원에 경기도의 흔한 하우스푸어...?

인서울 삼류대 졸업.

현재 성남과 청주를 오가며 지내는 중.

 

글쓰는게 취미인 이 시대의 흔한 소시민 및 그냥 직장인
비어가는 머리숱과 늘어가는 뱃살이 걱정되고 40대가 코앞인 흔한 30대.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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