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여도 좋아
Say Say Say 2020. 5. 6. 04:49 |
그대로여도 좋아
정말 상냥하게 그런 말을 들었어
그대로여도 좋아
어딘가의 틈을 살며시 메우듯
힘들고 슬퍼도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신발끈을 고쳐매고 걸었지
누군가의 말투를 흉내내기도 하며
아직도 모르는 미래에 겁도 내면서
모든 걸 알 수 있다고
적어둔 일기장이 있었지.
하지만
그대로여도 좋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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