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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치던 날

Say Say Say 2018. 8. 4. 13:51 |
비는 그치고 무지개는 눈뜨고
바람은 지나치고 거리는 빛나고
사람은 넘치고 하늘은 피어나듯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첫 데이트는 수능 다음날 시내에서.
영화 본 다음 샌드위치 먹었었지.
쓴 커피랑 같이.
이 거리도 나도 별로 변한 게 없네.
10년이 지나도 콤플렉스 덩어리야, 줄곧.

빛이 미소짓고 이렇게 환한데
왜 슬퍼지는 걸까..
오늘은 정말 멋진 날인데.

잃어버린 반지와 다음 주 약속들
조금 신경쓸 뿐이야. 지금의 나는..
그저 허무해져.
아주 가끔 이렇게, 그리 깊은 의미는 없지만.
10년이 지났고 이젠 돌아가야지

비는 그치고 무지개는 눈뜨고
바람은 지나치고 거리는 빛나고
사람은 넘치고 하늘은 피어나듯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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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A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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